문득담(談)

만남과 어긋남

by 영구만세 posted Dec 27,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틀 연속 봉단일 데리고 고봉산에 갔다.
고봉산 가는 첫날, 무의식적으로 들르게 된 예전 차름 사무실.
지금은 빨래방이 들어서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것은 만남과 어긋남 사이를 오가며 관계를 가진다.
만남만큼 어긋난 관계도 돌이킬 수 없다.
흐른만큼 채워진 시간은 그 무엇으로도 파낼 수 없으니.
 
후회는 없다. 하지만, 이렇게 문득 돌아볼 때면
차름과의 어긋남은 첫 사랑과의 이별보다 더 아릴 때가 있다.
 
매일 만나고 매일 어긋난다.
 
다행이 고봉산 날씨가 참 좋았다.
이틀 모두.

Who's 영구만세

profile

모두 같으면 재미 없는 세상.
아름다운 꽃과 나비 벌레
그리고 사람 모두 어우러져야
아름다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