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군자란

posted Mar 23, 2015 Views 36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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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란


10여년 전 아버지가 주신
군자란
겨울 지나 봄에 꽃이 핀다.

사랑을 모르던 몇 해 전
다 말라죽고
뿌리만 간신히 생기가 남아
물 주고 가꿨더니 싹이 났다.
꽃 없이 잎만 성성하기를 4년.
작년에는 분갈이를 해야 했다.
죄송하다...

겨울 지나 봄 볕 사르르 피던 날
분갈이한 두 곳에 꽃이 피었다.
아버지는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군자란은 꽃이 더 많이 더 활짝 폈다.

꽃이 자주 폈으면 좋겠다.
일년에 적어도 열 두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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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라이브회장이상호 2015.07.31 12:36 (*.100.212.207)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서로 어울릴수가 있고 

    삶에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아름답습니다.


  • profile
    영구만세 2015.08.03 10:31 (*.177.219.68)

    어이쿠. 잘 지내셨어요?^^

    뵌지가 참 오랜만이죠.... 지난번에 백선생님과 통화하면서, 얼굴 한 번 보자고 했는데 또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8월 중엔 시간 한 번 내어서 얼굴 한 번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