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그늘진 땅에도 꽃은 핀다.

posted Apr 19, 2013 Views 1478 Replies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그늘진 땅에도 꽃은 핀다.


아파트 뒤 그늘진 곳.
산수유 피도록 볕 한 줌 들지 않아
언 땅이더니
출근길 스치며 본 그 곳에도
무지렁이 풀이 돋고

꽃이 피었다.
잊고 사는 뻔한 이치.


그늘진 곳에도 봄이 왔다.


봄 왔을 때

뿌리 한 구석 작은 물이나마 남아 있다면
그늘진 땅에도 꽃은 핀다.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그렇다.


* 사람 살이에 나를 알아 줄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사람 살이에 내가 바라볼 단 하나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은 그늘진 곳에 핀 무지랭이처럼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