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사는담(談)
2006.06.02 17:19

나 하나만이라도

(*.247.18.75) 조회 수 5111 추천 수 31 댓글 0
한창 어릴 적엔 제가 남을 감동시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 믿음이 참으로 컸던지
나만 진실로 바른 삶을 산다면 세상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까지 번지더군요.
세상을 모르는 자만이지요. 너무나도 큰.

그 시절로부터 세월이 많이 지났습니다.
자유와 평등에 대한 갈망.
평생 탄광 일 같은 힘든 노동으로
이제는 병상에 누우신 내 아버지처럼
뼈빠지게 일해도 집 한 채 마련하지 못하는
노동자의 고된 삶이 주는 눈물.  
분단으로 인해 허용되는
국가적 이념의 개인적 신념에 대한 침탈. 그에 대한 분노.
그리고 젊음으로 아름다웠던 웃음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갈망과 눈물, 분노와 웃음에 미소짓게 되지만
젊음으로 가질 수 있었던 그 열정만은 참으로 부럽습니다.

살아가면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나잇살이 불어가면서
배 불러 꿈을 잊는 사람도 있고,
돈에 희망을 팔아버리는 사람도 있고,
권력에 남의 꿈마저 빼앗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꿈과 희망이 세상을 움직이고,
꿈과 희망이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어릴 적 가졌던 꿈과 희망의 일부분이라도 꼭 붙잡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남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자신 스스로는 변화시킬 만큼의 '꿈과 희망'만이라도 말입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시길.....

* 영구만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10-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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