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2009.09.08 12:00

23주 안내문

조회 수 3867 추천 수 0 댓글 2

▶ 각종 체험학습 활동 안내
지난 알림장과 여러번의 안내문을 통해 알려드린 바와 같이 신종인플레인자로 인해 각종 체험학습이 취소되었습니다. 따라서 17일 예정되었던 도대수련원 입소 또한 취되었음을 알려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전화번호 변경
방학 중에 학교의 전화번호가 바뀌었습니다. 알림장을 참조하여 주세요.


▶ ‘김경택’주간
이번 주부터 이번 주까지 김경택 주간입니다. 고 1-1 구성원 모두 경택이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두 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 몽롱한 정신
가을이 시작되어서인지(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죠^^) 새학기 후 아직도 아이들에게 적응이 되지 않아서인지 정신이 몽롱합니다. 멍청하게 지내다 보니 안내문 보내는 것도 잊고....
지난 여름, 실학자들의 이야기를 찾아 읽으며 정신지체, 정서장애인들의 본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장애를 가졌건 가지지 않았건 사람인지라, 결국 사람의 본질에 대한 생각이지요.
사람에 대한 생각에 골몰하다가 아이들을 만나니 새삼스럽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논해지는 사람에 대한 논의(인식론 등)에 우리 아이들을 적용해 보면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92년 특수교육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시작된 질문이 아직도 그 시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애가 심한 아이를 붙들고
‘어디까지 낮아져야 너와 대화할 수 있겠니?’
라며 가슴아파했다던 선배 선생님의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맑은 가을입니다. 정신차리려 몇 마디 적어봅니다.

2009주간안내문(23주).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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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leh 2009.09.09 10:01 SECRET

    "비밀글입니다."

  • profile
    영구만세 2009.09.09 15:39

    사람의 본질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 봐도 결국 다시 돌아오는 것은 또다른 궁금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이 선하겠습니까. 사람이 악하겠습니까.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지요. 마치 프리즘으로 보면 수천 수만의 색들이 펼쳐져 있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도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지, 각 개인이 추구하는 바에 따라 주된 색이 정해지고 또 관계 속에서 보여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해서, 한 사람을 두고 어떤 이는 참 좋은 사람이라고도 하고 어떤 이는 참 못된 사람이라고도 하지요.

    저 개인의 마음을 스스로 봐도 그런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 가까운 사람들(아들이나 아내 등 가족)을 대할 때를 생각해 보면 어떤 때는 한 없이 사랑스럽다가 어떤 때는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학교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 모든 마음이 모여 개인이 되겠지요.

    오늘 재미있는 기사가 났는데요, 질서와 규칙이 늘 효율적이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과학 논문인데요, 사람의 관계 등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치 제가 예전에 쓴 "나무"라는 시처럼 말입니다.

     

    푸른 잎 한 개 / 노란 잎 한 개 / 썩은 가지 한 개 / 쌩쌩한 가지 여러 개 / 떨어지는 잎 한 개 / 달려 있는 잎 여러 개 // 가지 위의 참새 / 가지 끝의 사마귀 / 잎사귀 뒤의 애벌레 / 입사귀 위의 진디물 / 줄기 위의 개미 // 모두 모여 / 나무

     

    어쨌거나, 예수의 말씀처럼 늘 깨어 있어야겠지요. 자신의 주된 색을 잃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그게 힘들죠. 늘 깨어 있는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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