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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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고, 바람불던 3월, 젊은 목숨들의 부질없는 죽음과 그 가족들의 애끊는 3월.

눈이 와도, 사람들의 눈물과 안타까움, 아우성이 아무리 엉켜도 이 모든 것에 아랑곳 없이 3월이 가고 4월이 왔습니다.  자연은 늘 스스로 그러합니다.

 

4월. 햇볕은 부드럽게 나뭇잎을 색으로 물들입니다. 거칠지 않고,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편안하고 부드러운 연두색으로 먼저 물을 들이죠.

각 학급에서는 아이들과 만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우리은 아이들에게 어떤 색을 물들였나요? 자연처럼 진하거나 거칠지 않고 편안하고 부드러운 색을 보여 주었나요?(색 이야기 하다가 색깔 교사라 몰릴지도..^^)

 

3월이 신뢰를 다지는 달이라면, 4월은 자연처럼 그 신뢰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색을 칠하는 달일 것입니다. 조금 더 아이들을 이애하려 노력하는 한편, 조금은 더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선생님이 가야 할 바를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월과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아이들을 힘으로 '초장에 잡'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합니다. 신뢰는 좋은 말로쌓이는 것이 아니고 진정성에서 쌓이는 것입니다.

 

4월, 햇볕이 드럽게 나뭇잎을 물들이듯 선생님들도 아이들의 마음 속에 따듯한 봄볕으로 다가서는 달입니다.

 

4월

 주로 할 일

아이들을 따듯한 색으로 물들이기

장애를 올바르게 바라보도록 인식개선하기

 학급운영
포인트

[교사 개인]

★ 다양한 연수 구상하기 
 - 학교에서 "~하라"는 연수 말고 스스로 더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돌아볼 필요가 있음

 

[특수학급]

★ 중간고사 준비하기(OMR 카드 마킹하기)
★ 장애인의 날 행사 준비하기
★ 교재교구 구입

 - 교재교구를 조사하여 필요한 경우 수시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 부모 상담하기

 - 3월에 이어 필요에 따라 상담을 진행합니다.
★ 생일파티

 - 필요에 따라
★ 현장학습

 - 다양한 현장학습을 계획해 본다.
★ 통합학급 담임과의 모임
- 학생 및 학급운영에 관한 논의
★ 장애학생 수업 중 행동지원방안에 대해 교직원 연수하기

 

[특수학교]

★현장학습 준비하기

 - 다양한 현장학습을 계획해 본다.

★소풍 등 구상하기

 - 담당 계에서 계획하겠지만 학급단위로 소풍을 어떻게 진행할까 고민 필요.

질문

한 개

묻기 : 장애인의 날 행사가 걱정이예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하기 :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결정하세요.

 

일단, 지체 높으신 분을 모시고 학생들을 모아 집단적으로 강의를 하는 등의 행사는 지양했으면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입장에서(일반 아이들이나 장애를 가진 아이들 모두)에게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장애체험이 있겠죠? 그리고 더 생각해 보면 "함께 밥 먹기",  "함께 영화보기". "함께 볼링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행사로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간단한 유인물이 있으면 좋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 서로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를 만들 것인가" 입니다. 또다른 행사 내용은 아래에 적어 놨습니다.^^

 

그래도 혹시 유인물 만드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통합활동 오리엔테이션때 쓴 자료와 통합활동 관련 글을 첨부해 봅니다.  :  통합오티자료.hwp  행신고와 함께한 통합교육 3년을 생각하며.hwp

새내기 샘을 위한 조언

바쁜 3월이 지났습니다. 이제 조금 여유를 가지고 아이들과 스스로를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그 중 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독서"입니다.

참 별거 아닌 이야기같지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새내기 선생님들이 임용고시 준비를 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셨겠지만 "인간 그 자체"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할 여유는 없었을 것입니다.

교육은 인간을 생각하는 일입니다. 게다가 특수교육은 그 인간들 중 조금 더 다른 세상을 보는 인간을 생각하는 일입니다. 그러니 인간 그 자체에 대한 고민없이 아이들을 만난다는 것은 한정된 우물을 파는 것과 같습니다.

깊은 독서가 없다면 1년, 2년, 세월이 지나면서 아이들에 대한 이해와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가진 "가르치는 자"의 모습보다, 한 시간의 수업시수때문에 눈 부라리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아이들을 내세우는(어떤 경우 파는) "욕심많은 아줌마(또는 아저씨)" 의 모습으로 변할테니 말입니다.^^

 

Q. 중간고사 때 특수학급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이 좋은가요?

 

A. 통합교육의 의의는 대부분의 교육활동의 통합에 있습니다. OMR 마킹이 가능한 학생은 되도록 교육을 통해서 통합학급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마킹이 어려운 학생은 특수교육보조원이 시험실에 입실하여 도움을 주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통합학급 담임선생님께 칠판에 OMR마킹을 확인해 주어야 할 학생의 이름을 시험담당교사들이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로 칠판에 이름을 작게 적어놓아도 되겠지요. 그러면 감독선생님께서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주실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하답니다.

 

Q. 장애인의 날 행사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A. 학교 자치 활동으로 [장애인권수업 홍보하기/장애이해교육 실시/장애체험활동/장애 관련 만화그리기, 행시 짓기] 등이 있습니다. 인권관련 만화나 포스터 전시도 좋고요, 중앙현관에 인권나무를 만드는 것도 좋겠지요.
 인권나무는 우리학교의 다양한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서 바램을 노란종이에 적어서 나무에 걸어두는 것이지요. 아이들의 호응이 무척 좋답니다. 그리하여 행사 당일 날 인권소감을 나란히 붙여서 아이들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인권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도 좋지요. 통합학급에서는 인권상이나 통합상으로 하여 간단한 행사를 하셔도 좋답니다. 또는 옆 학교 선생님들께 문의하여 행사에 대한 도움을 얻어도 좋고요, 복지관에서 실시하는 행사와 연계하여 운영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간단한 활동지나 통신문을 발송하는 것도 좋겠지요.

 

Q. 현장학습에 특수학급담임이 가지 않으면 학생을 데려갈 수 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통합교육의 의미는 교육활동의 통합에 있습니다. 그럴 경우 담임선생님께 특수교사가 동행하는 것이 좋지만 학급의 다른 학년학생들이 있어서 함께 갈 수 없는 경우 아이의 행동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 설명 한 후 되도록 현장학습에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번 소외되기 시작하면 시시때때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진답니다. 또는 특수교육보조원이 있다면 보조원이 함께 가도록 하는 것이 좋겠지요.

 

Q. 통합학급 담임과의 관계형성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통합학급 담임선생님과 만나서 아이들 이야기만 하면 너무 지루하겠지요. 우선 담임선생님과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료교사로서 선후배로, 친구로서 친해지고 난 후 통합학급 당임과 학생의 행동과 일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차 한 잔 속에서 통합학급에서 학생의 행동을 파악하고 이해하며, 담임 또한 학생이 잘하는 행동을 듣다보면 학생에 대한 태도에도 변화가 생기게 된답니다.^_^
 그리고 학급에서 통합학급 담임선생님의 태도를 비장애학생들이 배우기 때문에 이 점을 은근슬쩍 강조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를 지원할 때 칭찬하고 혹시 어려운 점이나 지원을 고민할 때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Q. 통합학급에서 특수교육요구학생도 청소를 시킬 수 있을까요?

 

A. 네. 학생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칠판지우기, 의자 옮기기, 책상 옮기기 등을 함께하면서 통합학급 구성원으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기초에 담임선생님께서 학급운영을 계획하실 때 아이들의 잘할 수 있는 일을 알려주시고, 역할을 부여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생일파티를 열어주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 추억이 될까요?

 

A. 선생님께서 모든 걸 준비하시길 보단, 아이들의 파티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들도 교육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의 생일을 알고 카드를 쓰고, 재료를 사서 꾸미고, 과자와 차를 준비하는 일이 사회성의 키우기의 일환으로 생각하시어 운영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이 자료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특수교육위원회의 자료를 기반으로 "사람을 잇는 교육"이 재편집 한 것입니다. 

** 제 가 특수학교에서만 근무하고 특수학급에는 근무해 보지 않아서...혹시 잘못 전달된 것이 있을지 걱정입니다. 특수학급 선생님들의 태클을 대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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