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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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글을 쓰고 약 10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개 개명(?)

처음에 이름을 올리브라고 지었는데, 길거리에 다니다보니 "올리브"라는 이름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동물병원, 미용실 등등.. 그래서 가족들과 의논한 끝에 개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좀 한국적으로 이름을 짓자고 해서 "봉단이"라고 지었는데, 홍명희 선생이나 임꺽정을 좋아하는 분께 욕을 먹는 것은 아닌지 조금 염려가 되더군요. 봉단이..^^ 어쨌거나 개 개명(改名)을 했습니다.^^

 

그 다음은 설사

지난 2일. 딱 5주 되었을 때 젖을 막 뗀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서 파는 집에서 주선해 준 동물병원에 들러 사료를 사 왔습니다. 사료를 사면서 물어봤더니 물에 불려서 숟가락 한 개 정도씩 하루 세번 주라고 하더군요. 지난 포스트에 적었던 것처럼 인터넷에서 알아보고 하루 네번 정도 물에 불려서 줬는데, 6주 되던 날 설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물병원에 데리고 같더니 과식이라고 하더군요. 헐...그러면서 물에 불리지 말고 그냥 줘도 된다고 해요. 수의사 선생님께서는 설사가 다 나으면 자율급여를 해도 된다고도 하시더군요. 그래서 집으로 와서 사료의 양을 조금 줄이고, 물에 불리지 않고 그냥 먹였더니 이틀되는 날부터 설사는 멈추더군요.

 

 

1차 접종

딱 45일 되는 날 1차 접종을 했습니다. 종합접종인데요. 주위 여러 동물병원에 전화해 봤더니 접종비의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2만원부터 3만 5원까지. 어디를 갈까 하다가 며칠 전에 봉단이 설사를 치료해 줬던 동물병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봉단이가 설사할 때 치료했던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은 연세가 75세 정도 되었는데, 병원은 조금 보잘것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의견이 "그 수의사 선생님이 오랜 세월동안 연륜이 있을 것 같다."고 하고, 설사도 금방 낳게 해 주어서 저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것은 인테넷에서 알아본 접종정보와 그 할아버지 수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접종정보가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인터넷을 보면 1~5차까지 접종하고, 1,2차엔 코로나 장염 예방접종을, 3~4차엔 켄넬코프 예방접종을, 그리고 마지막 5차엔 광견병 예방접종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할아버지 수의사 선생님은 그게 전부 돈 벌려는 수작이라고 하시면서 1~3차 종합접종하고, 마지막 3차때 광견병 예방접종을 함께하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심장사상충 같은 것도 우리나라에서는 희귀한 것인데 돈벌려고 그런다고 하시며... 

 

 

 

어쨌거나 1차 접종을 하고 왔는데, 그 이후의 접종은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 고민됩니다. 혹시 좋은 의견 있는 분은 댓글 좀...^^

 

사료 자율급여

봉단이를 들여 놓고 아직도 걱정인 것은 먹이문제입니다. 보통 강아지 파는 곳에 가 보면 먹이통에 사료를 조금씩 넣어 줘도 강아지들이 잘 먹지 않고, 알아서 조금씩 먹었던 것 같은데, 우리 봉단이는 주면 주는대로 너무나 게걸스럽게 먹어치웁니다. 

 

1차접종 하던 날, 수의사 선생님이 충분히 먹이를 준 다음에 조금씩 사료를 밥그릇에 두면 개가 배가부르면 먹지 않고 자율적으로 먹는다고 해서 사료를 평소의 4배 정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봉단이.... 그것을 다 먹고 또 먹으려고 달려듭니다. 배는 통통한 것이 짜브가 날 것 같은데..... 물을 먹으면 그 사료들이 배 속에서 불을 것 같은데.... 너무 걱정이 되어서 더 주지는 않았습니다. 

얼마나 대책없이 먹냐하면, 둘째 아들놈이 "아빠, 우리가 슈나우저가 아닌 피그우저를 사 왔나봐?^^" 할 정도.^^

그 이후 지금까지 계속 하루 4회 먹이를 급여하고 있는데, 정녕 자율급여는 되지 않는 것인지... 걱정입니다.

 

 

슈나우저의 자람과 습성

봉단이 이 녀석. 일단 붙임성 좋습니다. 얼마나 앵겨붇는지.ㅎㅎ 가족들 손가락, 발가락 마구 빨고(깨물고) 있습니다. 개는 자라는 것이 빨라서인지 데려올 때(5주) 이빨이 조금씩 나려고 했는데, 2주가 지난 지금은 앞의 이빨까지 거의 모든 이가 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손가락과 발가락을 못 빨게(깨물게) 하고 있습니다. 대신 실내화나 양말을 주어 장난치게 했습니다.

 

1차 접종 후 목욕을 시켜야 한다고 해서 아직까지 목욕을 시키지 않고 있는데, 조만간 목욕을 시킬 예정입니다.

 

배변판을 사 놨는데, 배변판보다 신문지를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신문지 위에다 소변이나 대변을 보도록 하는데, 소변은 잘 보는 반면, 대변은 신문 위에다 싸는 확률이 반반입니다.

 

 

배변 훈련을 시키기 좋은 시기는 

강아지가 자고 일어났을 때, 먹이를 먹은 다음 등이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소변은 강아지가 자고 일어났을 때 훈련시키면 비교적 성공했던 것 같습니다. 

 

 

슈나우저를 키우는 분들의 좋은 정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 우스개 이야기 : 어릴 적에 강아지를 키워보고 정말 오랜만에 강아지를 키우는데, 생각보다 참 귀엽군요. "이런 개~같은" 이란 욕을 하는 경우가 있던데, 욕이 아니라 칭찬으로 생각될 같은데요?^^  개가 얼마나 귀여운데...^^

** 강아지 사진찍기가 참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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