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봉단이
2012.01.06 11:48

새 가족이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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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올라가는 둘째녀석은 동물을 좋아합니다. 아주 어릴때부터 말이죠. 언제부터인가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자고 하는 것을 아파트에 살면서는 절대 안된다고 잘라 말하곤 했습니다. 

지난 연말에 둘째녀석이 학교갔다가 집에오면 조용한 것이 마음이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생각해 보니 둘째녀석이 학교에 갔다가 집에 올 때 아내가 반겨준 적이 많지 않았습니다. 맞벌이를 하느라고 늘 혼자 집에 들어와 먹을 것 챙겨먹고 혼자 뒹굴거렸던 것 같습니다. 학교갔다가 돌아오면 외롭다는 둘째녀석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마음이 좋지 않더군요. 해서 큰 마음 먹고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기로 결정했습니다. 

 

많은 강아지들 중에 고른 것이 "슈나우저". 활발하고, 애교있고, 똘똘한 대신 마구 나대는 활동량이 많은 강아지라고 합니다. 녀석의 개성있는 모습에 반해서 일단, 슈나우저를 키우기로 결정하고 며칠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지난 2일에 생후 35일 된 강아지를 들여왔습니다.

 

첫 날엔 이 녀석이나 우리 가족이나 모든 것이 낮설어서 우왕좌왕했습니다.

막 젖을 뗀 녀석이라 이유식을 시켜야 한다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인터넷을 뒤져보았습니다. 

첫 날엔 인터넷에서 세번만 먹이면 된다고 하는 글을 보고, 강아지를 판 분이 너무 많이 주면 설사를 한다고 해서 베스킨라빈스 숟가락으로 한숟가락 정도 세 번을 주었습니다. 강아지가 몸을 떨면서 게걸스럽게 먹고 잠에서 자주 깨고, 자주 칭얼거리더군요. 

다시 다음 날에는 인터넷 여기 저기를 찾아보고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양을 충분히 줘도 된다고 하고 하루 네번 먹이를 줘도 된다고 해서 그렇게 해 봤습니다. 강아지가 잠도 푹 자면서 칭얼거리는 것이 적어졌습니다. 

 

5주 된 슈나우저 강아지의 먹이 공급

: 사료(이 놈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동물병원에서 물어보고 샀습니다.)를 뜨거운 물에 불려 먹입니다. 

: 양은 사람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평평하지도 듬뿍도 아닌 중간정도. 

: 시기는 하루 네 번(오전 7시, 오후 12시, 오후 5시, 오후 10시) 먹이는데, 나중에 3개월정도 지나면 횟수를 3회로 줄이고, 나중에 성견이 되면 2회로 줄인다고 합니다.

 

데리고 온 첫 날 강아지가 많이 떨었습니다. 하루의 거의 모든시간 동안 잠을 자면서 떨더군요. 마치 간질하는 것처럼 자면서 눈이 뒤집어지거나 심하게 몸을 떨기도 했습니다. 또 열심히 찾아봤지요.^^ 일반적인 강아지의 모습인 것 같았습니다.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지나니 떠는 것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잠 잘때 첫 날은 웅크리고 자던 녀석이 사흘이 지나자 네 다리를 쭉 뻗고 잠을 잡니다.^^ㅎㅎ

 

5주 된 슈나우저 강아지 입양 후 첫 날

: 어미를 떨어진 두려움으로 몹시 떠는 것 같았습니다.

: 잠을 계속 잡니다. 하루 20시간 정도는 자야 한다고 합니다. 사람도 아기일 때는 그렇지요.^^

: 혹시 어린아이가 있다면 잠자는 강아지를 일부러 깨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갖 입양해 온 어린 강아지가 아직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잠도 못자고 계속 사람이 많지면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첫날 밤에 낑낑거리는 것을 강아지 집 채로 방에 넣어 놓고 낑낑거릴 때 잠시 스다듬어 주었습니다. 그러니 곧 잠을 잤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밤에 잘 때 강아지가 낑낑대면 처음부터 무시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 젖 뗀 놈이라 첫날은..^^

그리고 이틀째부터는 잠 잘 때 낑낑대어도 모른 척 무시했습니다. 약20~30분 정도 낑낑대다가 곧 잠들었습니다.

 

2일, 강아지를 데려오면서 당장 필요해 산 용품은 개밥, 철망, 용변패드, 개밥그릇, 강아지 장난감 1개 등이었습니다. 일단 못 쓰는 방석과 부드러운 무릎담요로 강아지 잠자리를 마련했는데, 조만간 강아지 집을 한 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장난감 곰 인형은 집에 굴러다니던는 것.^^)

 

t_사진120106_001.jpg

 

강아지를 데려온 다음날 강아지 이름을 "올리브"라고 지었습니다. 이름을 뭐로 지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둘째 아들놈이 제안한 것입니다. ^^

 

아, 이 녀석 사진찍기가 정말 어렵군요. 정말 빨빨거리고 다니는 것이 장난이 아닙니다...^^

 

얼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t_05.jpg

 

다음은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실제 보면 짱 귀엽습니다.^^ 어린 것들이 모두 귀여운 것은 아마 생존법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t_01.jpg t_02.jpg t_03.jpg t_0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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