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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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끝날까..' 기다렸던 더위가 물러가고 '덜 추웠으면...' 하는 생각이 날 겨울을 향해 시간이 달음질하고 있습니다.


참특수교육을 찾아주시는 여러분들 모두 안녕하시죠?

홈페이지를 개설한지 15년이 다 되어 갑니다. 홈페이지를 처음 개설할 당시에는 장애학생들의 전(全)생에 대한 고민이 그대로 묻어있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 사람 개인이 가진 다양한 마음사이, 사람과 자연사이의 조화롭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어 보고자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나눔과 평화에 기반을 둔 특수교육(저는 그것이 '참특수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을 이뤄보려는 꿈을 가졌고 홈페이지를 찾는 여러분들과 '참특수교육'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일방적으로 저의 이야기로 채워지는 홈페이지가 되어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이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또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아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2년간 아이들의 교육활동, 교육에 대한 저의 생각, 학보모들과의 나누고 싶은 말, 시와 음악 등 생각은 많은데 생각만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객관적 주관적 여러 상황이 있었습니다.


해마다 사회는 많은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혁신" 특수학교를 구상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학부모님들의 인권의식도 많이 올라가고, 선생님들의 인권의식도 많이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여전히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좀 멀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아이들보다는 "아이들을 둘러싼 어른들"을 중심으로 둔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좋은 교육이 생각해야 할 핵심은 늘 그랬듯이 '누구를 가르치는 것인가?'입니다. 가르치는 대상에 따라, 가르치는 대상을 온전히 알아야만 좀 더 나은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아이보다 아이들을 둘러싼 어른들을 먼저 상정하는 교육은 위선입니다. 물론 아이와 그 아이를 둘러싼 어른들을 두루 고려해 볼 필요는 있지만 이는 후순위입니다.

좋은 교육을 하고자할 때 '누구를 가르치는 것인가?' 다음으로는 그 누구의 '무엇을 위해 가르치는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당연히 아이들의 '전(全)생의 행복'의 행복을 위해 가르쳐야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은 일반적인 교육이 그렇듯이 무엇을 위해 질주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장애 아이를 위한 많은 지원들이 있지만 그 지원들이 아이들의 무엇을 향해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누구의 무엇을 위해 '어떻게 가르치는 것인가?'입니다. 가르치는 것은 어른들의 몫입니다. '누구'의 '무엇을 위해' 가 올바로 정해졌다면 특히,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은 온전하게 선생님들의 몫입니다.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발달장애 아이들이기에 선생님과 학부모의 소통이 전제된다면 말입니다.


새학기가 되면서 좀 더 많은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 여건이 된다면 시도 많이 쓰고, 아이들의 교육활동에 대한 이야기나 교육의 근본에 대한 이야기 등도 나누고 싶네요.

참특수교육을 찾아주시는 여러분들도 좋은 이야기가 있다면 함께 나눴으면합니다.


오랜만에 생각나는대로 써 봤습니다.

좀 있으면 추석이네요. 모두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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