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지난 일년은 참으로 참담한 한 해였습니다.

각 개인마다 여러 기쁨과 슬픔, 환희와 갈등, 미소와 화남 등이 있었겠지만, 사회적으로도 여러 변화 속에 한 집단으로부터 야기된 갈등이 우리나라 온 구석구석을 들쑤신 한 해였습니다.

 

민간인과 정치인 사찰, 피의자 고문, 정적들에 대한 불법 감청 등 군사독재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들이 일어나고, 안창호 선생의 강산개조론이란 이야기를 왜곡하여 산하를 파괴하는 일들이 정점을 치달았고, 남북의 화해가 깨지면서 북한의 연평도발로 국민은 전쟁의 위협 속에 몸을 떨고 정권은 지하벙커속에서 입만 떨었습니다. 게다가 군사독재 정당에 버금가는 날치기 예산통과로 현 정권의 친서민 구호는 모두 거짓임이 들어나는 등 지난 10여년 내에는 볼 수 없는 뒷걸음질이 있던 한 해였습니다.

경제가 죽었다, 죽은 경제를 살리겠다며 시작한 현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는 살렸습니다. 단 죽였다 살렸습니다. 현 정권 이전 지난 10년간 평균 4% 이상의 경제발전이 이루어졌으나 현 정부에서는 평균3%의 경제성장(그림 참조)도 이루어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신문과 방송은 독재국가를 방불케하는 정권찬양으로 진실로부터 국민의 귀와 입을 막았으며 돈에 노예가 된 국민들은 별 고민 없는 듯 정권의 하수인처럼 무기력하게 신문과 방송의 이야기에 젖어있던 한 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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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추이>

 

며칠 전 국회의원 천정배씨가 "헛소리하며 국민을 실망시키는 이명박 정권을 확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고 해서 온갖 신문과 방송들이 난리를 피웁니다. 하지만 현 정권의 무리들이 지난 정권때 어떻게 말했는지 신문을 보고, 조금만 검색해 보면 다 압니다. 그들은 사실을 왜곡하며 지난 정권에 패륜적인 욕과 행동을 보였지만 천정배는 사실을 그대로 이야기하였을 뿐입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람을 잇는 교육"을 찾은 여러분. 호소합니다.

새해엔 좀 더 주위를 둘러보고 무엇이 진실이고 허상인지 확인하며 돈보다 진실의 힘이 큼을 깨닫고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였으면 합니다.

깨어있는 사람들이 하나라도 더 많을수록 우리 아이들이 배고픔 없이 바로 커 갈수 있는 사회, 돈이 없어도 병의 공포로부터만은 자유롭게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 돈과 빽이 있어도 군대가야하는 사회, 돈 많다고 사람을 마구 패는 놈은 살 수 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돈보다 진실의 힘을 믿는 사람이 더 많은 사회일수록 뻔뻔스럽게 '거짓말 하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백혈병노동자의 죽음을 모른 채 하거나, 수천억의 비자금으로 자신을 위한 장학생을 키우는 사람이 더이상 발붙일 수 없는 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허상을 바로 볼 수 있는 사람이 더 많은 사회일수록 아버지가 대통령이었다는 이유 하나로 아무런 능력도 없는 친일파의 후예가 유력 대선주자가 되는 민족의 수치스런 일들이 없는 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1년 한 해는 나뿐만이 아니라 주위를 둘러보고 함께 행복한 사회를 생각하는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이 상실된 한 해를 보내고 이성이 복원될 한 해를 기다리며.

 

* 이런 글을 쓰면서 스스로 안위를 걱정하고 검열해야만 하는 사회, 영화 '타인의 삶' 속 동독의 비밀경찰 슈타지가 생각나는 사회. 두렵고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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