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장이 있어서 서울바람을 쐬었습니다.
지렁이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일전에 백기완 선생님께 차름의 이름을 써 주시면 어떻겠냐고 부탁드린 적이 있는데, 어제 붓글씨를 쓰시지 않아 이름을 써 주지 못하겠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어쨌거나 번거럽게 해 드린 것이 죄송하여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이런 말씀을 드린 기억이 납니다.
"장애인과 함께 하는 일들이 결국은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저는 이것이 사람이 사람으로서 사람과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최소의 단위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도 사람이죠. 많은 이들이 사람으로서 사람들 속에서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늘 장애인은 별도로 생각하죠.
발달장애인들이 청년기를 거쳐, 장년기, 노년기의 삶을 살아갈 때 "장애"가 아닌 그냥 사람으로서의 예의가 좀 더 많이 지켜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자폐청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졸업한 여러 아이들의 얼굴이 떠 올랐습니다.
그 아이들은 모두 어디에 있을까?
그 아이들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지켜지는 곳에서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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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장이 있어서 서울바람을 쐬었습니다.
지렁이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일전에 백기완 선생님께 차름의 이름을 써 주시면 어떻겠냐고 부탁드린 적이 있는데, 어제 붓글씨를 쓰시지 않아 이름을 써 주지 못하겠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어쨌거나 번거럽게 해 드린 것이 죄송하여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이런 말씀을 드린 기억이 납니다.
"장애인과 함께 하는 일들이 결국은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저는 이것이 사람이 사람으로서 사람과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최소의 단위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도 사람이죠. 많은 이들이 사람으로서 사람들 속에서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늘 장애인은 별도로 생각하죠.
발달장애인들이 청년기를 거쳐, 장년기, 노년기의 삶을 살아갈 때 "장애"가 아닌 그냥 사람으로서의 예의가 좀 더 많이 지켜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자폐청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졸업한 여러 아이들의 얼굴이 떠 올랐습니다.
그 아이들은 모두 어디에 있을까?
그 아이들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지켜지는 곳에서 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