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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 그림지도 만들기

by 영구만세 posted Apr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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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체 그림지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입체 그림지도"는 13년 전에 처음 시작해서 매해 아이들과 재미있게 진행하는 활동으로 "집 만들기"라는 프로젝트 수업의 한 부분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상황이나 학부모, 학교 등의 상황이 허락하면 "집 만들기" 전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올해는 여러 사정으로 입체 그림지도 만들기 활동만 진행했으며, 이 문서는 2011년 문서의 내용중 일부를 보완한 것으로, 아래 기존문서를 참고하면 전체를 이해하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준비물

절단기(성능 좋은 식가위가 있어도 됩니다.), 호치케스, 가위, 하드보드지(하드보드지는 아이들이 가위질하기에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캔트지류의 두꺼운 도화지를 써도 됩니다.), 일반 전지, 색연필, 목공풀(2011버전에 목공풀을 썼지만 자꾸 해 보니 목공풀은 필요하지 않더군요), 색연필, 스카치테이프 등

  본격적인 그림지도를 만들기를 하기 전에 자동차, 건물 등의 셈플을 미리 확보하고 아이들의 특성(가위질을 잘 하는 학생이 누구인지, 그림은 누가 잘 그리는 지, 따라 쓰기는 누가 잘 하는지 등)을 잘 파악해 둡니다.


  1. 재  단

  • 절단기나 성능 좋은 식가위를 이용하여 하드보드지를 자동차, 건물 정도의 크기로 재단합니다.
  • 모든 학생들이 한 번 정도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재단 과정에서 “기다려!”, "잘라!" 등 명령어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반복합니다.

  2. 종이 모형 만들기

  • 자동차나 건물 종이모형을 재단한 하드보드지 위에 올려놓고 호치케스로 찍어 고정합니다. 이렇게 고정한 것을 아이들에게 나눠주어 그리게(본 뜨게) 합니다.
  • 가위질을 잘 하는 아이에게 본 뜬 종이모형을 오리게 합니다.
  • 가위질이 끝난 종이모형은 그리기를 잘 하는 아이에게 주어 밑그림을 그리게 합니다.
  • 밑그림이 끝난 모형은 아이들에게 나눠주어 색칠을 하도록 합니다.
  • 기역자 모양의 모형 발도 오리게 합니다.
  • 색칠이 끝난 모형은 목공풀을 이용하여 모형발을 붙입니다.
  • 빳빳한 캔트지를 자라 모형건물을 세울 발(이하 '건물발'이라고 합시다.)과 자동차를 세울 발(자동차발)을 만듭니다.

        1.jpg

 

  3. 도로 등 기반시설 붙이기

  • 일반 전지를 10Cm 정도의 폭으로 잘라 교실 바닥에 도로를 붙입니다.(완성된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됩니다.)
  • 도로 중앙선을 긋습니다.
  • 횡단보도도 그를 수 있으면 그립니다.
  • 산이나 강 등은 협동 그림을 그려 바닥에 붙입니다.
  • 시중에 도로 테이프를 팔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시중에 파는 도로 테이프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아이들과 함께 도로를 만들면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인지활동이 어려운 발달장애 학교에서 이렇게 오리고 자르는 손을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은 좀 더 자극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건물발 끼우기

  • 모형 건물에 건물발을 끼울 수 있도록 가위질을 합니다.

       2.jpg 

  • 모형 건물에 건물발을 기웁니다.

      4.jpg

      6.jpg

      5.jpg

      3.jpg

  • 건물을 세웁니다.

      7.jpg

 

  5. 그림 지도 완성하기

  • 건물발을 끼운 건물 종이모형 건물을 실제 지도와 비교하면서 세웁니다.(구글이나 카카오맵 등)
  • 자동차에 자동차발을 끼운 후 도로에 세웁니다.
  • 입체 그림지도를 완성합니다.

  <완성된 입체그림지도>

 8.png

 

기 타   

  • 꼭 같은 단계를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학생들의 상태나 준비정도 등에 따라 혼합하여 진행하여도 됩니다.
  • 경찰서, 관공서, 학교 등 건물을 먼저 만들어 공공기관 등의 수업에 활용한 이후 입체그림지도에 들어가도 좋습니다.
  • 다양한 교육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적절하게 활용하면 좋습니다.
  • 언제부턴가 학교현장에 각종 키트들이 난무합니다. 교사의 입장에서는 편리하고 좋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활동 기회가 적어들고 결정적으로, 환경 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쓰레기가 대량 생산됩니다. 꼭 그래야만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