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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 - 집 만들기 6주차 : 지붕 얹기, 준공식

by 영구만세 posted Apr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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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가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마무리 주의 활동은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지붕을 얹는 활동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들과 작은 준공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붕 얹기>
지붕을 기와를 구워 사용할 지, 볏짚으로 할 지 고민해보니, 기와를 구우면 모양새가 어울려 좋을 것 같기는 한데, 기와는 벽돌과 달리 곡선처리가 필요한 관계로 거푸집을 만들기도 어렵고, 아이들과 손으로 만들기도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볏집은 지붕 만들기에는 이나 품이 조금들어 유리할 것 같기는 한데, 지금이 4월이라 구하기가 어려울뿐만 아니라 벽돌집의 지붕으로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찌되었던 선택을 해야하는데, 일단 볏짚을 구해보고 구할 수 없으면 잘 궁리를 하여 기와를 구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학교 행정실의 김영진씨께 부탁을 했더니, 파주 적성의 농가에서 김영진씨의 아버님이 어렵게 구매해 오셨더군요. 어렵게 구한 볏짚을 가지고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1. 볏단 나르기
10단을 구했다고 하기에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가서 한 단씩 들게 할까 생각했더니, 그놈들을 모두 묶어 왔더군요. 해서, 한 친구만 데리고 1층 주차장으로 가서 볏단을 가져왔습니다. 볏단 묶은 줄을 풀어 한 단씩 늘어 놓은 뒤 아이들에게 한 단씩 가져오게 했으면 더 좋을 듯 했습니다.(매번 지나고 보면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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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엉 엮기
- 이엉을 엮기 위하여 몇 몇 아이들에게는 볏짚을 고르게 정리하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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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엉을 아이들이 엮기에는 조금 어려운 듯 하여 아이들 하나하나를 불러 보조 역할을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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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엉 엮는 법에 대해서는 다음주에 시간을 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다음주에도 기억이 나면^^, 아, 누군가의 요청이 있으면^^)

3. 이엉 얹기
- 이엉을 모두 엮은 후 이 놈을 지붕에 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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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제 기억에는 지붕에 이엉을 얹을 때 이엉을 여러 개 만들어 여러 겹으로 아래에서부터 하나씩 올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의 활동에서는 하나만 엮어 통으로 지붕에 올렸습니다. 이엉을 여러 개 엮으려니 볏짚에서 나오는 먼지가(교실공간이라 문을 다 열었는데도...) 많이 나오고, 아이들이나 저나 지루해질 것 같아서 말입니다.

4. 이엉 지붕에 묶기
- 올린 이엉을 지붕의 나무에 고정했습니다. 실제 초가집은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더군요.(너무 어릴 적 일이라...^^) 그래서 그냥 굵은 수예용 실(명주실)로 이엉을 지붕에 고정시켰습니다.
- 아이들을 하나씩 불러내어 줄을 잡는 역할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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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엉 다듬기
- 예전에 실제 집은 많이 다듬거나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견본이니 가위로 좀 다듬었습니다.
- 아이들에게 가위를 들려주고 삐죽삐죽 튀어나온 것을 자르도록 했습니다.

6wntndjq (44).jpg 6wntndjq (22).jpg 6wntndjq (23).jpg 6wntndjq (24).jpg 6wntndjq (35).jpg 6wntndjq (36).jpg 6wntndjq (37).jpg 6wntndjq (39).jpg 6wntndjq (40).jpg 6wntndjq (42).jpg 6wntndjq (43).jpg

6. 완성!
- 지붕 얹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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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얹기를 마지막으로 집 만들기를 끝냈습니다. 내부를 손질하거나, 문과 창문을 다는 일, 울타리를 치는 등의 활동도 남아있지만 다음 교육과정이 있어 생략하였습니다. 혹 필요한 일은 언제 재량시간에 시간이 나면 한 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와를 구워 짚을 제거하고 지붕에 올리고 싶은 마음이 아직 있기는 한데....^^)

<준공식>
집 만들기를 마친 후 그냥 종료할까 생각하다가 끝을 내는 행사를 해 주고 싶어서 준공식을 했습니다. 뭐 별것은 아니고...

1. 축하 플랭카드 만들기
- 모든 아이들이 참여하여 준공식을 축하하는 플랭카드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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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랭카드를 모두 만들었습니다.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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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념 놀이(풍물놀이)
- 아이들이 풍물을 치지 못하지만 교사가 삼채만 쳐도 훌륭한 사물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음악실에서 악기를 빌려와서 풍물을 치며 나름대로 흥을 북돋았는데, 아이들은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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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간단한 먹거리.
- 전통적으로 생각하면 떡을 준비하면 좋겠지만,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익으로 대신했습니다.(케익과 음료를 준비했습니다. 먹는 장면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서로 먹느라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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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 모두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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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협찬 및 도움>

아이디어 제공 : 부산의 박미란 선생님
흙(옹기토) 구매 : 김성재 어머니
학생 지도 보조 : 이향자 선생님
심부름 등 각종 잡 일 : 안상훈 자원봉사자
각종 공구 제공 : 김용겸 선생님
흙벽돌 굽기 : 김숙영 선생님 
볏짚 구매 : 행정실 김영진씨
수예용 실 제공 : 김수향 선생님
이엉 만들기 : 이상진 선생님
새끼꼬기 : 이은실 선생님
설압자 제공 : 권혁선 선생님
그 외 관심을 주신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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