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부전(非人不傳)!
  이 말은 중국의 서성(書聖) '왕희지'가 제자들에게 했던 말입니다. 스승이 보았을 때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합당한 인물(仁을 갖추지 못한 인물)이 아니라면 가르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말을 두고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여러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아이들에게 배우고,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사람으로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진정,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 잘 가르치는 것은 독을 키우는 것과 같구나...'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자신만 잘 살겠다고 주위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자신의 출세를 위해 주위의 사람들을 낮추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속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조금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이나 조금이라도 높은 자리에 올라선 사람들에게서 그런 느낌을 더 많이 받는 것은 왜일까요?

  仁을 갖추지 못한 인물에게 사람과 사랑보다 기술과 지식만 전수해 온 교육의 잘못이란 생각을 합니다. 비인부전! 요즘따라 2000년 전 선인의 말씀이 귀에 울리는 것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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