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수와 변수

 

3월이 마무리되고 4월이 열립니다.

3월이 아이들과 선생님들 서로 알아가는 기간이었다면, 4월은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삶이 본격적으로 어우러지는 기간이 되겠죠.

우리는 늘 행복해지고 싶지만 자주 행복하지 않은 상황에 접어들게 됩니다. 어쩔 수 없는 물리적 상황으로 우울해지고 불행한 마음은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심리적 상황이 나를 더 우울하거나 불행하게 끌어당길 수도 있지요.

많은 분이 학창 시절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푼 경험이 있을 겁니다. 수학 문제를 풀다 보면 ‘상수’와 ‘변수’라는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상수의 대표적인 게 π이죠.^^

인생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불행해지는 방법의 하나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고, 가장 허망하게 보내는 방법의 하나가 "바꿀 수 있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고 살아가는 것“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 생활”에 이런 말이 나온다고 해요. 삶에서 상수와 변수를 잘 파악해 보라는 이야기 같아서 참으로 통찰력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나의 삶에서 상수는 뭐고 변수는 뭘까요?

이번 주말엔 봄의 새싹들을 보면서 지난 삶을 돌아봐야겠어요. 살면서 변수를 상수로 착각해 지금까지 안주해 있거나 상수를 변수로 착각해 힘만 빼고 있는 건 없는지, 아이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변수와 상수를 혼동하고 있는 건 없는지 말이에요.

가족들 모두 행복한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