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다운 사람
지난번에 체험학습 시간에 아이들과 호떡과 찐빵을 만들어 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맛이 생각보다 좋더군요. 각 가정에서도 한 번 만들어 보세요. 휴일에 가족이 함께 요리를 하면 즐겁습니다.
더불어 지난 일요일 밤엔 눈다운 눈이 내렸습니다. 집의 두 아이들과 함께 은박지 돗자리를 가지고 썰매를 탔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더군요. 첫째 아들놈이
“내일이 시험인데 놀아도 될까.....”
라며 망설이기에
“즐겨야 할 때 즐길 수 없으면 공부해도 말짱 꽝이야!”
라고 한마디 했더니 좋아서 졸랑졸랑 따라 오더라구요. 아이들 덕에, 눈 덕에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연말입니다. 7명의 선생님들이 해직된 주입니다. 매우 춥습니다. 몸과 마음 모두.
즐길 수 있는 길에서는 즐기고, 슬퍼해야 할 길에서 슬퍼하고, 분노해야 할 길에서 분노하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