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밀렸던 주간안내문 올립니다.(14,15주)

by 심돌이 posted Sep 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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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귀합니다.
아이들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교차되곤 합니다.
때론 아이들의 우스갯짓을 보며 제 자신도 웃다가, 때론 어찌 할 수 없는 벽 앞에서 머뭇거리다가, 때론 화를 내다가, 때론 스스로에게 물어보다가....
그 속에서 늘 발견하는 것은 어쨌거나 ‘사람이 귀하다’는 명제입니다. 타인의 행복을 해치며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사람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귀합니다.
자신이 귀한만큼 남도 귀하고, 남이 귀한만큼 나도 귀합니다.
의도적으로 타인의 행복을 침해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 하지도 않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이 아이들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하는지도 생각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로는 ‘모든 이가 귀하다’고 하면서 혹, 지위고하에 따라 그 존귀함을 구분지어 놓지는 않는지, 또는 지적 수준에 따라 그 존귀함을 구분지어 놓지는 않는지.....
땅을 뜨겁게 달굴 햇빛은 모든 이들의 머리 위에서 빛나고, 그 더위를 식힐 산 바람은 모든 이의 뺨을 스치는 6월이네요. 행복한 한 주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