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1주 안내문 - 한 학기가 끝나갑니다.

by 심승현 posted Feb 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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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흐르는 듯 멈춰있고, 멈춘 듯 흐르는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사람의 인연이고, 다른 하나는 시간입니다.
아이들과의 인연이 시작되고, 시간 속에 서로 엉켜 뒤범벅되면서 부지불식간(不知不識間)에 한 학기가 흘렀습니다.
사람의 인연이 어떠한가는 헤어진 후에야 알 수 있습니다.
바른 인연은 헤어진 후, 베품을 받지 않은 사람들의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좋던 모습이 정지된 것처럼 남아있는 인연이고, 굴곡된 인연은 헤어짐과 동시에 베푼 사람에게조차 나쁜 기억이 정지된 것처럼 남아있는 인연입니다.
바른 인연을 가진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며, 굴곡된 인연을 가진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이는 아이나 어른이나, 남자나 여자나, 높은 지위나 낮은 지위나 똑같습니다.
한 학기를 마감하면서 바른 인연을 만들기 위해 담임으로서, 평범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았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좋은 사람들을 서로 행복하게 도와주는 시원한 여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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