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교사-심승현 선생님편

   정말 오랜만에 우리집 슈나우저 개봉단에 대한 포스팅이군요.^^


   1. 애완견 미용

   봉단이 키우고 약 5개월만에 미용을 했습니다. 

   털이 많이 나서 눈이 보이지 않아 미용을 하면 좋겠다는 아내의 의견에 따라 미용을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자연스럽게 긴 털이 훨씬 더 보기 좋더군요. 미용을 하니 개봉단이 항문을 바닥에 대고 기기도 하고 귀를 뒷발로 마구 긁기도 했습니다. 귀를 너무 긁어서 나중엔 귓볼이 터져 피가 나더군요. 그래서 동물병원엘 데리고 갔는데, 귓 속에 곰팡이 같은 것이 생기는 귓병으로 귀가 가려워 긁다보니 그렇다는 것입니다. 다행이 심하지 않아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해서 약을 2주 이상 처치했더니 다 나았습니다. 미용 전에는 괜찮았는데, 미용하면서 귓속 털을 모두 뽑으면서 민감해져서 그런가봅니다. 귓속 털을 뽑으라는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미용을 맡기면 알아서 해 주나봅니다...

   그 이후 지난 12월에 한 번 더 미용을 시켰는데, 조금 황당했습니다.

   봉단이를 애완견 가게에 맡기면서 눈이 너무 안보이니 얼굴부분 약간하고 위생관리 차원에서 똥꼬부분을 살짝만 깎아 달라고 분명 이야기 했는데.... 나중에 개를 받으러 가 봤더니 등만 빼고 배, 얼굴, 항문, 다리 등을 모두 짧게 깎아놨지 뭡니까.... 게다가 귓속 털도 또 뽑아서 녀석이 얼마나 괴로워하던지...콘을 씌우고 며칠동안 귓속에 약을 넣어 닦아 주었더니 나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는 개 미용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가능하면 개가 자연스럽게 살 수 있도록, 자신의 털로 그냥 살아가도록하는 것이 좋을 듯 해서 사람의 인위적인 손길은 최소화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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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하고 약 3주 후에 춘천에 갔을 때.^^-개가 너무 말라보여 예쁘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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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한 봉단이, 특유의 쫙~ 뻗은 개구리 자세. 털이 많이 나면 기름걸레 자세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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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후 귀 치료를 하기 위해 콘을 쓴 봉단이>


   2. 개의 생리

   봉단이가 암캐라서 생리를 하는데 처음엔 조금 당황했습니다. 생후 7개월 경에 처음 생리를 한 것 같은데 여기저기 많이 흘리고 다니더군요. 봉단이가 스스로 혀로 핥아 잘 처리하기도 하지만 흘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주의를 했습니다.

   두번째 생리가 약 1주일 전에 끝났는데 두번째 생리는 뒷처리가 확실하더군요. 혼자 생식기를 핥아 처리하고, 혹시 흘린 것도 깨끗하게 처리하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개 생리대를 채우라고 하는데, 봉단이를 키우면서 그냥 두면 스스로 잘 처리하는 것이 개의 본능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참고 

- 개의 생리주기 : 생후 6~8개월 사이에 시작하며 7~8개월을 주기로 생리를 함

- 개의 생리기간 : 약 2주 전후


   3. 항문낭 짜기

   개에게는 항문낭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항문낭은 항문 아래쪽의 분비샘인데, 자연스런 상황에서는 여기저기 영역표시를 하는데 필요하지만, 사람이 애완용으로 집에서 키우게 되면 이것이 배출되지 않아 분비물이 항문낭에 차게 됩니다.

   우리 봉단이도 며칠 전에 갑자기 항문을 바닥에 문지르면서 마치 썰매를 타듯 엉덩이를 끌고 다니기에 왜 그러나 했더니 하루 정도 지나니 젓갈냄새와 생선냄새같이 비릿한 냄새가 항문에서 나더군요. 그래서 항문낭의 분비물이 나왔나보다.. 하면서 여기저기 찾아봐 항문낭을 짜 주었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 염려되었는데, 실제 해 보니 그리 어렵지는 않더군요. 항문낭을 짜는 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자료를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강아지 항문낭 짜는 법

   강아지 항문낭 짜는 동영상

   혹시 튀어서 얼굴에 묻을 수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4. 여름철의 슈나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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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미용 하기 전의 봉단이 모습입니다. 저는 털이 긴 모습이 더 예뻐요~^^

   여름철이라 특별히 관리할 것은 없구요, 지난 여름이 무척 더워서 털이 길면 더워서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자연스럽게~ 털이 길면 긴 대로 잘 적응합니다. 


   5. 가을철의 슈나우저


20121118_143716.jpg <한 번 미용하고, 털이 또 자랐네요.^^ 단풍 위에서 뛰어노는 봉단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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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심학산에서. 토끼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답니다.^^ 귀엽다는 말을 독차지했는데....>


   6. 겨울철의 슈나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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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후 약 4주가 지났네요. 눈만 보이게 얼굴을 정리해 주고, 항문쪽의 털만 정리해달라고 했더니 등만 빼고 머리와 발과 배 등등의 털을 모두 깎아서 좀 추워보입니다.^^>


   자연적인 상태에서 개들은 겨울에 발이 시리지 않게 발바닥의 구조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눈이 오면 뛰는 것은 발이 시려서 그런 것이 아니라 흗날리는 눈발에 자극되어서 그러는 것이지요.(즉, 좋아서...^^)

   그런데, 털을 모두 깎아 놓았더니 산책할 때 발을 들고 깨금발(표준어는 '앙감질'이라고 하죠.^^) 뛰듯 한 쪽 발을 들고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그래서 신발을 사서 신켜 놨더니 깨금발을 뛰지 않고 잘 뛰어다니더군요.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면 신발을 신켜도 될 것 같습니다. 매일 산책을 해 보면, 영하 5도 이상에서는 신발을 신키지 않아도 떨지 않고 잘 뛰어 다닙니다.^^

   아, 개도 감기몸살에 걸릴 수 있습니다.(당연한 이야기지만.) 12월에 미용 후 위 사진의 상태로 심학산에 갔는데, 눈이 많이 왔었답니다. 심학산 산책 후 약 4시경에 봉단이를  트렁크에 싣고(승용이 아니라, SUV) 집에 오다가 저녁을 먹자는 의논이 있어 식당에 들러 약 한 시간 정도 이른 저녁을 먹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차를 타니 개봉단이 벌벌 떨고 있더군요. '아.. 추웠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가 운행 중일때는 히터가 나오니 따듯했고, 4시 좀 지나서 햇볕도 있어서 개봉단이 추울 것이란 생각을 못했는데, 히터도 꺼지고, 해도 기우니 몹시 추웠나봅니다. 그 다음날 개봉단 걷는 것이 늦어지고, 잘 놀지도 않고, 집 안에서 잘 나오지도 않고, 집안 식구들이 집에 와도 크게 반기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감기몸살이랍니다. 전 날, 너무 추웠나봅니다. 주인의 생각이 잠시 못 미쳐서 봉단이가 고생을 좀 했습니다. 주사 맞고 이틀 정도 지나니 완전하게 나았습니다.^^


   7. 슈나우저와 나

   아내가 제게 '봉단이가 그리 좋아?'라고 묻습니다. 예, 좋습니다. 요놈하고 매일 뛰고, 뒹굴고 난리랍니다. 두 아들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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