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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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을 가리키는 날짜가 2023년 달력의 끝자락에 달려 있습니다. 한 해 동안의 아쉬움과 또 한 해의 바람이 교차하는 시간입니다.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를 보면 시간은 곧 우주의 역사이고, 이 우주는 120억 년 전에 만들어져서 끝없이 팽창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끝은 아직 잘 모릅니다. 그러니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은 ‘시간은 무한하고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다.’라고 생각해도 될 듯합니다.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시간은 더하고 빼거나 나누거나 측정할 수도 없습니다. 시간은 그냥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시간을 나눕니다. 시각을 나누고 날과 달과 연도로 나눕니다. 그리고 '흐른다', '있다.', '없다.' 등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시간을 나누는 건 여러 의미가 있지만, 너무 지치거나 너무 흥분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기 위한 장치로서도 훌륭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나눌 수 없는 시간 위에 자신의 점을 찍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점을 연결해 삶을 완성하죠. 그런데 만약, 시간이 한 시간, 하루, 한 주, 한 달, 일 년 단위로 나누어지지 않았다면 어떨까요? 시간을 나누지 않는다면 삶을 살아가는 게 의외로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늘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삽니다. 그런데, 점으로 찍어 시간의 흐름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시간체계와 아무런 표시 없는 끝없이 이어진 시간체계 속의 ‘오늘 지금, 이 순간’은 다른 느낌입니다. 전자는 보고 예측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기에 덜 불안하지만, 후자는 예측할 수 없기에 더 불안합니다. 인간은 알 수 없는 무언가에 불안감을 느끼고 나아가 공포심까지 느끼니까요.

  매일, 매주 매달의 점들을 지나 이제 매년(도)의 점을 찍습니다. 좀 더 아름다운 삶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준점이 만들어지고, 또 만들어지길 기원합니다. "람을 육(름)"과 함께한 여러분 모두 한 해 동안 아름다운 삶을 완성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새로운 길이 열리는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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